- 평점
- -
- 감독
- 김한결
- 출연
-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서재희, 오민애, 김지현
조정석이 나온다는 정보 한나만으로 파일럿이라는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이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보려고 봤던 영화였지만 영화가 시작이 되면서 조금은 생각이 많아졌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 술자리에서의 말실수 때문에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정우을 보며, 요즘 저의 모습이 스쳐가며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했던것 같습니다.
술을 좋아하지만 요즘들어 자꾸 필름이 끊겨 전날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불안해 하는 나날들이 많아 지면서 나도 한정우와 같은 상황에 놓일수 있지않을까? 만약 내가 한정우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떠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결국 한정우는 경제적인 상황과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동생의 이름을 빌려 다시 파일럿이 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경제적인 상황을 주로 비춰서 표현을 하고 있지만 저는 윤슬기와 차안에서 나눴던 그냥 비행이 하고 싶고 부과적인 것은 견딜 수 있다는 얘기가 진심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게는 그 대사거 더 울림이 컸던것 같습니다.
결국 유명해지고 나서 비행에 다소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잠시 잘못 생각을 한건지 하는 의문이 해결이 되지는 않않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위해서 어떤일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는지 그럴 용기가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그렇듯 결국에는 모든 사실이 발각이 되고 이사장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비밀을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뭐 이런 상황이 오지는 않겠지만 저라면 절대 포기 할수 없는 제안이였으며 한정미 입장에서도 전혀 손해가 되지 않는 조건이였습니다.(뭐 윤슬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 문제는 어차피 다시 돌릴 수 없는 문제이기에...)
역시나 한정미는 그러한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이 한정우임을 밝히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영화자체는 정말 생각없이 웃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킬리타임 영화였지만 요즘 뭔가 일과 사람에 대해 생각이 많은 저에게는 조금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한참 나이가 들면서 현재 직장 및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이직과 퇴직을 생각하는 나이이다보니 나는 한정우처럼 열심히 노력을 하며 살고 있는지 아니면 그와 같이 실력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나에게 이직이나 퇴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때 나는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하는 작은 숙제를 남기는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르만 로맨스 (2021) (0) | 2022.02.13 |
---|---|
서치 (Searching, 2017) (0) | 2018.09.05 |
맘마미아!2 (Mamma Mia! Here We Go Again, 2018) (0) | 2018.08.19 |